미음의 시(詩)

커피잔에 넘쳐나는 그리움/홍미영 (영상시 첨부)

choijooly 2025. 1. 31. 11:12

 

♥ 커피잔에 넘쳐나는 그리움/홍미영 ♥


오늘은 그대가 몹시도 그리워

당신이 즐겨했던 갈색 커피향기에

취하고 싶은 외로운 밤입니다

 

아련한 풀빛 추억을 떠올리며

아직도 커피잔에 살아서 움직이는

애틋한 그리움을 마셔봅니다

 

마시면 마실수록 깊어지는 그리움은

추운 겨울날 찬 서리가 되어

찻잔에 눈물로 넘쳐 흐릅니다

 

사랑의 풍경화를 그리던 날

당신은 내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당신은 내 마음의 아름다운 뜨락으로

자리하셨습니다

 

당신의 깊고 깊은 눈동자는

언제나 푸르고 푸른

나의 따뜻한 바다였습니다

 

커피잔에 넘쳐나는 그리움은

하얀 찻잔 위에

지난 추억의 시간을 접으며

싸늘히 식어갑니다

https://youtu.be/83kEA-NLx20?si=hO1_g8XzmC0Hed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