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비타민 글

세월아 너는 어찌 쉬어갈 줄도 모르느냐(영상글 첨부)

choijooly 2025. 4. 11. 11:38

 

세월아 너는 어찌 쉬어갈 줄도 모르느냐

 

아침에 눈을뜨면

해를안고 웃으며 오는구나

저녁에 눈을감으면

달과별로 오는구나

 

세월아 오지마라

웃고있는 네 모습이 반갑지 않은 것은

새벽녁 곤한잠 서둘러 깨우는

너의 성급함에 심술이 나는구나

 

거울에 비춰보니

젊었던 청춘의 내 모습은 어디에

숨었는지 웬 낯설은 주름살만

쓸쓸하게 웃는구나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너는어찌

그리도 멈출 줄 모르고

쉬어갈 줄도 모르느냐

가다가 힘이들면

반 걸음 만이라도 쉬어가지~~

너를 따라 가는 동안

기세 당당하던 청년의 모습은

어디에도 흔적없고 거울속의

내모습은 할부지가 되었구나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가려거든 느리게 느리게

거북이 걸음으로 뒷집지고 가려므나

세월의 강 저편에 감로주가 있다더냐~~?

고속열차 처럼 잘도 달려가는구나

 

청춘에 푸른솔은 불혹이

어제 같은데 칠순이 오늘이다

그동안 품은 마음 내일이면 이루려나~~

내 생에 못다 한 일 태산같이 남았구나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오늘까지 오는동안

베짱이에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눈 한번 팔지 않으면서 개미처럼

살아온 오늘이 되었구나

 

세월아

여기서 멈춰다오

팔순으로 가는 역엔

싫다싫어 가기싫어~~!!!

 

찬 바람이 불어 춥고

비가내려 젖어있는

외로움이 머무는

간이역이 아니더냐~~!!!

 

--<좋은 글> 중에서--

 

세월아 세월아 야속한 세월아

이제 따라 가기도 힘이 드는 구나

나는 쉬엄쉬엄 갈터이니

세월아 나를 두고 너만 먼저 가거라

https://youtu.be/Mki9oNFctGI?si=ovv0hy_tAhBcWOP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