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음의 시(詩)
부모님 보고 싶습니다/오선 이민숙(영상시 첨부)
choijooly
2025. 4. 25. 11:15
♥ 부모님 보고 싶습니다/오선 이민숙 ♥
한 송이 사람꽃을 피우기에
땅이 솟아 오르고
하늘문이 열렸습니다
아버지의 팔에 안겨 놀았고
어머나의 등에 업혀 잠들었습니다
안아 키우신 아버지를
한번도 안아 드리지 못했고
업아 키우신 어머니를
한번도 업어 드리지 못했는데
이젠, 마주 앉을 수도 없이
당신들은 하늘에 계십니다
바닥이 되어 주신 아버지
바탕이 되어 주신 어머니
가끔 먼 하늘 한번 올려봅니다
지금도 보고 계시는 지요
부모 노릇이 참으로 힘들 때면
부모님도 이처럼 힘들었을까
하늘은 먹밫이 되고
보고 싶은 내 마음에 비가 내립니다
https://youtu.be/gQsB34ASnLM?si=T1IpncDARlIZBl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