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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친구야 너는 아니/ 이해인 (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4. 4. 15.

♥ 친구야 너는 아니/ 이해인 ♥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 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 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친구야너는아니 //#이해인#낭독도도엄마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