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바람이었으면 詩 /정현우♥
마음한편에
한 조각남은 그리움마저
스치는 바람이
업고 가버리고그
리움의 허기를 달래기위해
어느 길목에서 서성인다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모래알처럼
흘려버린 옛기억을
두 손으로 잡을수 없는
어리석음을 알면서도
또 다시 되풀이 되는건
아마도 사랑했기 때문은 아닌지
사랑은 바람처럼 떠나고
그리움은 등불처럼 남아 꺼질줄 모르니
아~ 그래도 그립다
인적없는 가로등은
졸음을 참지못해 깜빡거리고
바람이 싣고 간 그리움을
가슴으로 불러 본다
나도 바람이었으면
이토록 아파하지 않았을걸
그리움을 아쉬워하고
아쉬움을 눈물로 대신하는 밤에
스치고 간 바람을
또 다시 기다려본다
그리움도 추억도
사랑이 꽃피는 그날까지
스치는 바람 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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