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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유안진(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4. 6. 13.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유안진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엔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던 사람아
때 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 유안진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