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연 (因緣) / 강재현♥
그대에게
가는 길이
낯설지 않음은
전생의 어느
숱한 날들을 그대 향한
그리움으로 몸부림 치던
그 몸짓이
가슴속의 길을 지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대에게 가는
이길이 섧지 않음은
전생의 어느
숱한 날들을
그대위해 기도하던
그 간절함이
가슴속에 노래를 지어
놓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대의 가는
이 길이 아무리 멀고
멀어도
지척인 듯
느껴지는 것은
그 많던 가슴속
말들의 억겁의 세월
잠자고 있다가
오늘 다
타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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