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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마음의 비타민 글

늙어서 보자는 말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詩庭박 태훈(영상글 첨부)

by choijooly 2024. 12. 25.

 

 

늙어서 보자는 말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詩庭박 태훈

몇년전까지만 해도 이웃 부부는

부부싸움이 담을 넘었습니다

늙어서 보자"

앙칼진 옆집 부부 싸움 아내의 목소리가

담을 넘습니다

앞집 부부"

아내는 오십대 중반

남편은 육십대 초반

몇년전 까지만 해도

아내는 남편 앞에서 고양이 앞에 쥐였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쥐잡듯 잡아 족치고 살았는데-

몇년전 크리스마스 날 저녁에

크리스마스 대전<마지막 부부 싸움 >벌어졌습니다

아내가 계 모임에 가서 술을 마시고 집에 왔습니다

늦게 돌아온 아내에게

남편은 쥐 잡는 방법을 평소대로 썼습니다

남편=이 개X~! 평소에 쓰던 쓰던 무기 를 그대로 썼습니다

"죽을려고 환정 했어~!"

아내=<평소에 머리숙이고 있었지만 > 이번에는 아닙니다

"~이 개X끼야 속사포 욕을 시작--<가공할 신무기 공격>

남편 돌발 상황에 기가 차서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런데 순박했던 아내가 남편에게 연타석 주먹뺨을 날렸습니다

순식간 아내의 공격에 눈을 얻어 맞았는지 남편 아이쿠 하는데---

이웃이 달려들어 말렸기 다행

이름하여 " 크리스-마스 대전

그 이후로 남편은 아내와 싸웠다 하면 연패--

오늘 아침에도 아내의 다구친 소리만 담을 넘었고

남편의 소리는 안 들립니다

이제 아내 목소리만 판을 칩니다

이 상황을 이웃 사람들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저집 완전히 정권이 교체 됐다고"

"세월가니 참 별일도 다 생긴다고"

사람들은 그래서 여자들이

"늙어서 보자"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고 합니다

"늙어서 보자라는 말이~!"

헛말이 아니라고----감탄을 합니다

하기사 우리 주위 둘러보니

이제 모두 아내 목소리가 큽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또 다른 이웃 동네 아줌마는

입술을 지긋이 깨뭅니다

"늙어서 보자의 남편에 대한 결심일까요"

"옛날 우리 아버지 세대"

아버지는 돈벌어 온다는 미명 아래

집안에서 군주의 힘을 가졌지요

어린시절에 밤중에 술취해서 들어온 아버지

식구들 잠 못자게 귀찮게 하던 아버지--

세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힘없는 마누라 아이들에게 풀었거던요

우리집 마루벽에 걸려있던 "몽둥이급 회초리"

"늙어서 보자는 말~!"

이제 모두 옛이야기 옛말이 됐습니다

마루벽에 걸려있던 뭉둥이급 회초리도 없습니다

남자의 전성시대는 가고 영자의 전성시대가 됐다고

 

https://youtu.be/nEElYs9YFww?si=IxJ3-F9m3ovfAk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