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 섬에는 / 최영희 ♥
남해 끝 동백섬
서른 세 명이 살고 있는
지심도
자꾸 그 섬이 생각이 난다
민박집 주인아주머니
한 예순 살쯤 되셨을까?
스무 살에 그 섬으로 시집을 왔단다
아들딸 낳아 모두 육지로 내 보내고
지금도 그 섬을 지키고 있다
섬에 들어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는
아주머니
그 섬에는 아주머니의 육지에 대한
그리움만큼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다
손을 내밀면 닿을 듯한
동백 섬, 지심도(只心島)
그 섬에는 지금도
한 여자가, 어머니가
동백 꽃잎 같은 삶을
지우고있다.
https://youtu.be/3KgsTE1KCko?si=IasHG1ReD0DKJ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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