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 편지44 새가 길을 찾는 방법 [25.05.30 (금)] 새가 길을 찾는 방법대부분의 새는서늘하고 바람이 적은 야간에이동을 한다. 땅거미가 질 무렵 출발해서열심히 날갯짓을 하다가 좋은 휴게소에 들러다음날을 위해 연료를 보충한다. 새들은 구름이나안개가 시야를 가려서 지면 가까이 날아야 하는 밤을제외하면 대개는 고도 400~6000m 사이에서이동한다. 새들은 별과 지구의 자기장을이용해서 길을 찾는다.- 트리시 오케인의《나는 새들이 왜 노래하는지 아네》중에서 -* 새들에게는본능적으로 GPS가 장착되어 있습니다.그래서 정확하게 우주의 흐름을 읽습니다.언제 날고 언제 쉬어야 하는지를 절로 압니다.학습한 것도,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 것도아닙니다. 사실 자연물 거의 모두에이런 지혜 시스템이 장착되어있습니다. 인간만이 제대로알아채지 못할 뿐입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5. 5. 30. 단 한 표 차로 역사가 바뀌었다[25.05.29 (목) ] 단 한 표 차로 역사가 바뀌었다오스트리아의 민주주의는나치가 빈에 입성하기 오 년 전인1933년 마치 희가극에서처럼 어처구니없이무너져 내리며 최후를 맞았다. 중대한 표결을앞두고 사회당 의원 하나가 화장실이 급한 나머지동료 사회당 의원에게 대신 투표를 해달라고청했다. 그런데 바로 그 한 표 차로 정부가패배했다. 표결에 불참한 사회당 의원에게대리투표 요청 권한이 있는지없는지를 놓고 싸움이 벌어졌다.- 줄리안 보저의 《친절한 분을 찾습니다》 중에서 -* 단 한 표 때문에나치의 오스트리아 무혈 점령이 가능했습니다.그 뒤로 오스트리아에 전개된 역사적 비극은이미 널리 알려진 그대로입니다. 후회해도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선거로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민주주의는자신의 한 표를 얼마나 값지게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습.. 2025. 5. 29.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25.05.28 (수)]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 스물두 살에 결혼한타고르는 2남 3녀의 자식을 두었으나,자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자상한 아버지는아니었다. 큰 아들 라딘드라나트는 "아버지는 자식들보다문학을 더 사랑한다고 생각할 만큼 많은 시간을 글쓰기로보내셨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차츰 아버지의 그 열정이아버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아버지는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사셨지만자신의 소명을 완전히 실현하신 분"이라고말했다.- 하진희의《표현되었을 뿐 설명할 수 없습니다》중에서 -* 아들이 아버지를이해할 수 있는 나이는 언제일까요?아마도 아버지의 나이가 되었을 때 일 것입니다.물론 그때가 되어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많은 원망과 섭섭함이 옅어지는 지점이기도 합니다.그것은 평범한 아버지나 위대한 위인이.. 2025. 5. 28. 늙은 바위와 씨앗[25.05.27 (화)] 늙은 바위와 씨앗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변화 혹은 흐름만이 영속적이다.유장하기 이를 데 없는 산도 바다도 변한다.산은 계절에 따라 다른 옷을 입고 세상과 마주한다.바다는 끊임없이 출렁임으로 싱싱함을 유지한다.굳건해 보이는 바위가 허물어져 모래가 되고그것이 변하여 토양이 되기도 한다.늙은 바위는 자기 위에 떨어진씨앗을 위해 자기 몸 일부를열어준다.- 김기석의 《최소한의 품격》 중에서 -* 세상의 모든 것은지속적이지 않습니다. 늘 변합니다.사람도 자연도 단단한 바위도 변합니다.'영원히 변하지 않겠다'는 맹세도 변합니다.조건 따라 상황 따라 모든 것은 있다가도 사라집니다.놀라운 것은 그 과정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것입니다.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갈 늙은 바위는자기 몸으로 씨앗을 키웁니다.위대한 변화입니다... 2025. 5. 27. 진짜 마법 같은 일[25.05.26 (월)] 진짜 마법 같은 일"이 기분을 잊지 말렴.네가 태어난 건 정말 기적같은 일이란 걸한시도 잊지 말거라. 그리고 네가 태어나서온 세상이 기뻐하고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해!매일 살아 있음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모든 곳에 친척과 친구가 있음이 얼마나놀라운 일인지, 네가 꼭 알기를 바란다.인간, 동물, 식물, 돌도 다 우리의친구란다. 이제 알겠니?진정한 마법이무엇인지?- 디르크 그로서, 제니 아펠의《너는 절대 혼자가 아니야》중에서 -* 친구 하나를 얻는 것도마법 같은 일입니다. 하물며 한 생명이탄생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마법입니다.또 하나의 작은 우주가 태어난다는 뜻이니까요.자연물도 같습니다. '꽃을 한 송이 꺾으면 지구가전율한다'는 시구는 과장된 표현이 아닙니다.한 알의 모래알에서 우주를 보고 영원을읽어야 .. 2025. 5. 27. 94세 할머니 화가[25.05.23 (금)] 94세 할머니 화가94세 할머니.그리고 12년 차 화가.83세 어느 날, 빈 종이에 사과 하나를그려놓은 것이 계기가 돼 그림을 그리기시작했다. 화가인 막내아들이 건넨칭찬 한마디 때문이었다. 그 예쁜말이 계속 듣고 싶어 그림을그리다가 어느덧화가가 되었다.- 김두엽의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 입니다》 중에서 -* 하늘이 준 재능은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하루라도 어린 시절에 발견해서 스스로극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나이가들어서도 상관없습니다. 할머니의 내면에 고이고이잠재해 있던 씨앗 하나가 아들의 칭찬에 싹을 틔우고꽃을 피웠습니다. 칭찬은 재능을 싹 틔우는햇살입니다. 단비입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5. 5. 23.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