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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갈 대 / 詩 신경림 (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6. 3. 2.

 

갈 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https://youtu.be/US58RAg2kS0?si=bh9SetcOvNvWvfX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