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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6. 4. 17.

 

♥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https://youtu.be/JB6kBx6HoRI?si=rf27VE98KcrCSu6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