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라꽃 던지고 / 詩 한하운 ♥
P양(孃).
몇 차레나 뜨거운 편지를 받았습니다
어쩔 줄 모르는 충격에
외로워지기만 합니다.
양(孃)이 보내주신 사진은, 얼굴은
5월의 아침 아카시아꽃 청초로
침울한 내 병실에 구원(久遠)의 마스콧으로 반겨숩니다
눈물처럼 아름다운 양의 청정무구(淸淨無垢)한 사랑이
회색에 포기한 나에게 사랑의 창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의학을 전공하는 양에게
이 너무나도 또렷한 문둥이의 병리학(病理學)에
모두가 부조리(不條理)한 것 같고
이 세상에서는 안될 일이라 하겠습니다
P양.
울음이 터집니다
앞을 바라볼 수 없는 이 사랑을 아끼는
울음을 곱게 곱게 그칩니다
그리고 차라리 아름답게 잊도록
덧없는 노래를 엮으며
마음이 가도록 그 노래를
눈물 삼키며 부릅니다
G선의 엘레-지가 비탄하는
덧없는 노래를 다시 엮으며
이별이 괴로운 대로
리라꽃 던지고 노래 부릅니다.
https://youtu.be/iZES7ayxg5c?si=_JZGFHaPALKcLh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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