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을 기다리며 차 한잔을 ♥
참많이도 더운 여름이다
골수처럼 진한 땀
참 많이도 흘렸다.
이젠 마음 가다듬고
가을을 준비 하자.
소슬바람 오지랖에 껴안고
차 한잔들 합시다
너무 끓이지 말고
90도 정도만 데운 물에
사랑으로1 0도 정도의 여백을 채우고
겸손 두스푼에 아량한 스푼 넣고
이 해로 잘저어
거품처럼 뜨는
욕심과 만용을 걸러내고
오만 묻은 컵은
지혜와 슬기의 행주로 잘 닦아
情이 깔린 쟁반에 받쳐서
오르막 길 등 떠미는 바람처럼
세상에 순응하며 마셔봅시다.
마주하는 이웃
얼굴에 티끌털어 주는
섬세함도 가져 보고
어리석은 자의
머리도 되어 주고
아픈 사람의 수족도 되어 주는
참 한잔을 들어 봅시다
찻잔에 온기가 식을 즈음
가슴속애 정한 스푼 더 넣어
마지막 입가심을 합시다
그리고 빈 그릇은
불신,질투.원망.협잡의
때가 묻기 전에
청량한 가을바람의 손길로
진실의 광이 날 때까지
깨끗이 닦아 둡시다.
다음 잔은 내가 아닌
우리로 채울 수 있도록 말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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