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며 살고 싶었습니다/이대우 ♥
눈부신 봄날에 외출을 나온 꽃씨 하나가
바람결에 날려 땅이라는 한 구석진 가슴에
꽃씨가 노래를 부르며 안착하듯
내가 기다리는 내 사랑 그대도
그렇게 올 줄 알았기에
사랑하며 살고 싶었습니다
어느 메마른 땅에 순정을 바쳐 살겠다며 날아온
작은 꽃씨 처럼 나의 사랑 그대도
그렇게 영혼 속속히 젖은 기도의 날개로
내게 오리라 믿었기에
사랑하며 살고 싶었습니다
영혼이 가장 맑을 때 사뿐히 걸어서 온
나의 사랑 그대를 소중히 맞이하여
사랑하며 살고 싶었습니다
눈부신 햇살에 하얀 빨래를
거는 고운 그대를 보면서
사랑의 시를 지으며 살고 싶었습니다
날마다 마음에서 떠낸 새 맑은
사랑의 언어들을 그에게 건네며
넓은 바다 같이 살고 싶었습니다
심한 장애로 불편한 몸이기에
그에게 해줄 것이 별로 없을지라도
들꽃을 닮아 환한 웃음을 보이면서
푸른 나무 같이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정성이 부족해서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제 하늘 것을 사랑하며 살려합니다
더 많이 사랑하며 살려합니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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