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은 구름 같은 것 ♥
누군가가 청춘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나 바람이라고 말하리
누군가가
인생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나 또한 구름이라고 답하리라
바람처럼
왔다가 가버린 청춘
누가 그 바람을 돌릴 수 있을까
구름처럼
정처없이 흘러가는 인생
그 누가 저 구름 붙잡으리오
오늘 내 몸에 안긴 봄 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계절따라 내 곁을 떠나 가리니
저 하늘 무심히 흘러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모습으로
무량세상으로 두둥실 떠나가는 것을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고
저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구름과 같을 진데
세상 한켠에 둥글둥글 딩굴다가
바람따라 구름따라
홀연히 사라져 가면 되는 것을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이라고 말 하리까
그저 부는데로 흐르는데로 순응하며
모든것 하나하나 다 비우고
그 어느날 고요히 빈손 쥐고
온 곳으로 돌아가면 그만인 것을....
--<좋은 글> 중에서--
♥ 서산대사의 해탈시(解脫詩) ♥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 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 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 소리 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 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며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가 가세
.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 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 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 하겠소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 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 내시오.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깜깜한 밤 하늘도 있지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겠소?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표정 짓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 게 있소.
기쁜표정 짓는다하여 모든게 기쁜 것민은 아니오.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 랍니까?
구름처럼 바람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다 그렇게 사는 겁니다.
- 서산대사 -
삶
절대 후회하지 마라
좋았다면 멋진 것이고
나빳다면 경험인 것이다
--빅토리아 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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