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덕편(世德篇)”을 엮으면서
집필대표 白庵 崔 元 鎬
이 책은 오종(吾宗) 안렴사공 용생(龍生) 후손들의 발자취를 모아 세덕총람(世德叢覽) 중
세덕편(世德篇)”으로 엮었습니다.우리나라는 유교가 전래하면서부터
우리의 조상님들은 충효의 숭고한 정신을 지극하게 지켜왔고 또 가문의 뿌리와
혈통을 찾는 숭조 애목의 정신을 익혀 이를 근본 삼아 훌륭한 위업과 유훈을 남겨
오늘에 전해 오고 있습니다.우리 문중은 시조 문성공께서 고려문회시중을
지낸 이후 네 아들의 후손들 모두가 덕망 높은 기풍을 갖추어
명경거유(名卿巨儒)기 많이나왔습니다.
더구나 안렴사공 용생께서는입영남(入嶺南)한 후 살펴보니 세거 500년에
자손이 번성하여 훈업과 석학이 면면히 계승되어 이 지방의 명문으로 자리잡고
굴지의 벌열(閥閱)로 번성하여 왔습니다 이와 같은 가문의 번창으로
자손들은 한결같이 고성 하동 진주 해평 의령 산청 통영 남해 현풍 등지에
산거하면서 조상님의 훈업과 교훈을 이어받아 숭조의 정신과 추모 봉사 이행에
조금도 게으름 없이 받들어 왔습니다.그런데 오늘 날 서구문명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고도의 산업화와 과학문명이 만연되어 우리의 숭고한 전통문화가
허물어져 가면서 사회의 부도덕과 이기주의 팽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오늘의 우리 사회는 가족제도가 바뀌어 가고
충효사상이 실종되어 가는 등 많은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성인도 시속(時俗)에 따른다고 하였는데 이에 우리 가문이라고 해서
선조의 유업과 교훈만을 받들어 계승 보전한다고 볼수 없습니다.
그 양상이 종중의 행사나 지역의 종친 모임에
그 참여도가 줄어들고 있음이 응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편자는 일찍이 시조 문성공 실묘(實墓)의 고증 자료를 모아
문성공 묘록(文成公 墓錄) 그리고 의민, 의숙 양선조의 사적집인
쌍충실기를 작고하신 구당공 최영완(崔泳完)의 국역 도움을 받아
종중 명의로 이 두권의 책을 발간케 하였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누구나 시조 묘소의 실묘(失墓)에서 묘소 확인까지의 내력과
양 선조의 임진왜란 때의 전공을 쉽게 읽어 볼수있게 한 바 있습니다.
이 일에 보람을 느끼면서...
스피노자의
" 내일 지구가멸망한다 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것이다."
라는 말대로 이 편자(編者)는 내일이라도 충효 숭조의 문화가 사라져
갈지언정 오늘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가문의 역사를 엮어서
뒷날 이를 필요로 하는 이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이 책을 엮도록 가문역사문화발굴선양사업을 발의해 주신
알렴사공 종회 최낙인(崔洛寅)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그리고 열선조 사적의 국역과 세덕총람(世德叢覽 : 여러가지 분야에 덕을 쌓은
열선조를 두루 살필수 있게 한 책) 제호(題號)해 준 고성 상리면 완재 최낙관
(完齋 崔洛罐), 재실과 유적등 사진촬영에 적극 협조하신 부산의 최낙운(崔洛雲),
최석림(崔晳林), 원고정리에 힘쓰신 부산 최석림(崔晳林)
최창훈(崔昶熏) 제씨에게 감사드리며,
특히 이 책을 엮어내는데 참고문헌 등 자료와 조언을 아끼지 않은
석천 최장락(崔暲洛) 회장과 편집 최종 마무리에 이바지한 낙인(洛寅) 종회장
그리고 주림(周林) 사무국장을 비롯한 경향각지의 종원님들께
깊은 감사를드립니다. 아울러 정확한 사적을 연찬치
못하고 일부 문헌과 종원들의 제공자료,현지확인의 단견(短見)으로
마무리하였음은 아쉽고 부끄럽게 생각하오니 내용의 부실,오기,
탈루등 여러가자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많은 질책과 넓은
이해를 바랄 뿐입니다.(본회 상임고문) (200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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