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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지금, 여기에서/수향 임영심 (영상시첨부)

by choijooly 2024. 5. 6.

 

♥ 지금, 여기에서/수향 임영심 ♥

 

잠시

멈추었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와 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세월의 바람은

비껴가지 않았다

 

무엇을

되칲어야 하는가

 

내어주더라도

악순환이 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겠다

 

적막한 길일지라도

기쁨이 함께한다면

그길을 가겠다

 

기쁨과 함께

꽃눈은 맺히고

꽃봉오리는 열리고

진초록의 잎사귀는

무성해질테니까

 

어려울수록

많을수록

눈에 보이는 것은

희미할뿐이다

 

툭툭툭

털어버리고

다시금

시작한다

 

지켜야하는 것

아껴야하는 것

나눠야하는 것

 

저만큼

앞서가 있는

세월을 보면서

결심을 한다

작은 기쁨을 모은다

지금, 여기에서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