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서곡 앞에서/우남 전혜령 ♥
선택한 길 향해
분주히 달려와
뒤돌아 보니
아쉬움
회의 길
하루하루 너무 길고
일년은 쏜살같이 달려가는
중년이라는 뒤안길에서
해야할 일은 너무 많고
주어진 몫 너무 많아
갈 길은 바쁘기만 하는데
머리,마음,몸
따로 따로인
중년이라는 뒤안길에서
귀뚜라미 노래하는
가을 서곡 앞에서
조석으로 스며드는
차가운 공기는
이불자락을 끌어안게 하고
한여름 뜨거웠던
강열한 태양은
추억으로 저편으로
여름의 뒤안길에서
가을의 문턱에서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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