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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고칠 수 없는 병 / 나태주 (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4. 9. 20.

 

고칠 수 없는 병 / 나태주

 

내가 너 때문에 많이 힘들어

구체적으로
무엇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래

그냥 마음으로 하염없이 구슬퍼지고
목소리 듣고 싶어지고 그래

무엇보다도
문득문득 보고 싶은 마음이 힘들어

그렇지만 어쩌겠니
그냥 거기서 너 잘 있고
나도 여기서 잘 지내길 바래

바람 불고
하늘 맑으면 더욱 멀리
보고 싶은 생각

오늘은 하늘에 떠가는

구름조각 하나하나가
모두 너로 보이는 날

끝내 이것이

내 고칠 수 없는 병이란다.

(이의선낭독) 고칠 수 없는 병- 나태주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