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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빗 장 / 김용택 (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3. 5. 9.

 

빗 장 / 김용택


내 마음이 당신을 향해 언제 열렸는지
서럽기만 합니다


가만히 있을수 없어
논둑길을 마구달려 보지만
내달아도 내달아도
속떨림은 멈추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시도때도 없이
곳곳에서 떠올라
비켜주지 않는 당신 얼굴 때문에
어쩔줄 모르겠어요


무얼잡은 손이 마구 떨리고
시방 당신 생각으로
먼 산이 다가오며 어지럽습니다


밤이면 밤마다
당신을 향해 열린
마음을 닫아보 려고
찬바람 속으로 나가지만


빗장 걸지못하고
시린 바람만 가득안고
돌아옵니다

[시낭송] 빗장 - 김용택 (낭송/블루요정)좋은글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