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혼녘의 아름다운 동행 ♥
가쁜숨 몰아쉬며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길
서산에 걸친 해가 고은 빛을 내면
내 삶이 황혼임을 깨우친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면서
평생을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무엇 하나 만족스럽게 이루고 남긴 흔적이 없다.
저무는 황혼에 넘겨준 젊음
안타깝지만 되돌아가고픈
애원에도 돌아갈 수 없는 길
이젠 추억으로 남겨야 한다.
후회하면 되돌려 주는가?
지난 밤 뇌성에 뒤따라 쏟아 부은 소나기도
아침이 되니 비 내린 흔적도 남김이 없구나.
마음껏 욕심 채워 거처 간 삶의 길
남김의 흔적 없으되 봉사 회생의 길은
사랑으로 남겨저 아름답게 빛이 난다.
벌거숭이 인생길에 남은 것은
맞아 줄 황혼이 턱 밑인데
고독이 외로움 감쌀 때 겸손히 낮아져
섬김을 안아 보자.
아름다운 열매 만져볼 때쯤
쓸쓸함을 앞 지르고 찾아 주는
외로움이 다가온 황혼 길을
고독이 동행하면 행복할까?
--<좋은 글> 중에서--
https://youtu.be/23LwS85Ih8g?si=f2tymqR2F6RRpw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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