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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마음의 비타민 글

[좋은수필]내 사랑하는 이여 / 문보근 (영상글 첨부)

by choijooly 2025. 6. 10.

 

♥ [좋은수필]내 사랑하는 이여 / 문보근♥

 

이 세상에서

당신을 목숨같이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다면

그 남자는 바로 나입니다

 

살아오면서

아름다운 여인을 수없이 보아왔지만

당신은 꽃 중에 내 꽃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이 해준 밥을 많이 먹어본 남자가 있었다면

그 남자는 바로 나입니다

 

남자로 산다는 것은

춥고 고단한 삶이지만 견딜 수 있었던 까닭은

따뜻한 밥이 되어준 당신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과 함께 역경을 이겨낸 남자가 있었다면

그 남자는 바로 나입니다

 

부부의 삶이란 철로 같은 것

얼차는 한철로로 달릴 수 없듯이

우리 가정이 순탄한 까닭은

당신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댜

 

이 세상에서

당신에게 수없이 아픔을 준 남자가 있었다면

그 남자는 바로 나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기쁨의 눈물만 나도록

명사가 아닌 느낌표로 살아 가야 하는데

아픈 눈물만 흘리게 해 미안합니다

 

내 사랑하는 아내여

깊은 산속 다른 곳에서 샘무로 태어나

아래 아래로 흐르다

강물로 두물머리에서 만난 것처럼

당신과 만남은 나에겐 행운이었습니다

 

만난 것으로 그치지 않고

마침내 한 몸이 되어 부부란 이름으로

거친 망망대해 같은 세상을 함께

노 저으며 나가는 한여인이 당신이여서

고독해도 내 삶은 노래입니다

 

오십년 전

그리고 오십년 후 오늘 금혼식

그 때도 당신은 천사였고

지금도 당신은 나의 천사입니댜ㅏ

 

한결같이

곱디 고운 마음을 어여뿐 쟁반에 담아

나에게 바쳐온 당신

 

이제는

그 쟁반위에 당신이 내게 준 감동의 눈물을

모두 담아 나의 꽃

아내란 당신 당신이란 나의 꽃에

내 감동의 눈물을 뿌리오며 살으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아내여

 

이 세상에서

당신을 생명같이 사람하는 여인이 있었다면

그 여자는 바로 나입니다

 

살아오면서

근사한 남자를 수없이 보아왔지만

당신은 나무중에 내 나무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과 수없이 저녁을 마주한 여인이 있었다면

그 여자는 바로 나입니다

 

여자로 산다는 것은

무섭고 불안한 삶이지만 견딜 수 있는 까닭은

당신의 따뜻한 가슴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과 함께 애환을 넘겨온 여인이 있었다면

그 여자는 바로 나입니다

 

부부의 삶이란 쌍노 배 같은 것

배는 노 하나로 저을 수 없듯이

우리 가정이 순항한 것은

당신의 어깨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섭섭함을 많이 준 여인이 있었다면

그 여자는 바로 나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마침표로 살기보다는

형용사로 살아 결과가 아닌 과정을 높혀주는

아내가 되어야 하는데

결과만 기대하는 삶이 돼 미안합니다

 

사랑하는 낭군님이여

나무꾼과 선녀가 만나듯

평강공주가 온달을 만나듯

 

당신을 만난 기쁨은

아담을 처음 볼 때 느꼈던 하와의 그 설레임

그 설렘이 나의 것입니다

 

꽃에겐 가장 행복한 순간은

나비릉ㄹ 만날 때입니다

진주가 가장 빛날때에는 예쁜 목에

곱상하게 걸리는 순간입니다

 

하늘에 별같이

바닷가에 모래알 수만큼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핀셋으로 만난 당신

내가 행복한 이유입니다

 

오십넌 전

그리고 오십년 후 오늘 금혼식

그때도 당신은 왕자였고

지금도 당신은 나의 왕자입니다

 

한결같이

깊고 깊은 당신의 사랑을 곱다란 화분에 심어

나를 키워준 당신

 

그 화분에 내 한몸 한송이 꽃으로 피어

당신 심장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당신 가슴에 꽃혀 하늘하늘 피어오리다

 

사랑합니다

내 낭군님이여

https://youtu.be/AvCOdd_yxcM?si=IpwwcxByvPQJXjC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