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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그 길 위에서 / 詩 곽재구 (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6. 5. 14.

 

그 길 위에서 /   곽재구

 ​​

산을 만나면 산을 사랑하고

강을 만나면 강을 사랑하지.

 

꽃이 많이 핀 아침을 만나면

꽃향기 속에서 너에게 편지를 쓰지.

 

언덕에선 노란 씀바귀 꽃 하모니카를 불고

실눈썹을 한 낮달 하나 강물 속 오래된 길을 걷지.

 

별을 만나면 별을 깊게 사랑하고

슬픔을 만나면 슬픔을 깊게 사랑하지. ​

 

그러다가

하늘의 큰 나루터에 이르면

작은 나룻배의 주인이 된

 

내 어린 날의 바람을 만나기도 하지.

https://youtu.be/c4QvUF4I3No?si=AyJ_547jBxvn4_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