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징검다리 / 詩 정호승 ♥
물은 흐르는 대로 흐르고
얼음은 녹는 대로 녹는데
나는
사는대로 살지 못하고
징검다리가 되어 엎드려 있다
오늘도 물은 차고 물살은 빠르다
그대 부디 물속에 빠지지 말고
나를 딛고 일어나 힘차게 건너가라
우리 긴 푸른 냇가의 징검다리를
이제 몇번이나 건너갈 수 있겠느냐
때로는 물이 되어 흐른다
징검다리도 멀리 물이 되어 흘러가
보고싶어도
다시는 보지 못할 때가 있다
https://youtu.be/k1H5gIbkrC0?si=hhivJgd9aLGmdA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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