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몸을 싣고/수향 임영심(데레사)♥
시간이 흘렀다
계절이 바뀌었다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실었다
처음 가는 길
마음을 비었다
가늘게 눈을 떠
세상을 바라보았다
몰아치는 바람에도
눈 뜰 수 있다면
길은 잃지 않으리
롷로 담을 수 있어
어렵지 않게
일어설 수 있다면
그것만 안고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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