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간이역/수향 임영심(데레사)♥
가슴으로 안을 수 있는 것만
주섬주섬 담았다
한 아름 밖으로 밀려난 것
이미 버거운 것이려니
품안에 온기 느껴질 때
누군가를 위해 기도 하였는가
작은 불씨 몸을 데운다
발길 머물게하는 손길
나를 위해 기도 하였는가
얼어붙은 발걸음
생기 돋는다
저무는 세월의 귀퉁이
늘 함께하지만
홀로 걷는
내 삶의 간이역
오늘도 석양은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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