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손 모아 드립니다 /김현수 ♥
두손 모아 드립니다
잠 못 이루며 밤새 쥐어짜던 아픔이
싱그러운 아침 햇살 속에 스며들어
보석보다 더 귀한
당신의 하루가 열리게 하여 주시고
인생의 끝이 어디인지도 모른 채
한발 한발 내 딛는 당신의 하룻길이
언제나 푸른 잔디 뱥이기를
가을 햇살 앞에
겸손하게 두 손 모아 드립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갯속에서
보석같이 빛나는 길을 찾아 나서는
당신의 하룻길이 꽃밭이게 하여 주시고
언제나 맘씨 좋은 희망의 빛이
당신 가슴 안을 환하게 비춰 주기를
겸손하게 두 손 모아 드립니다
머나먼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은 희망의 그림자가 보일까
내일은 문 밖으로 한 발자국 내 디딜 수 있을까
전전긍긍 애타는 당신의 마음에
부디 아낌없는 축복을 내려
꼭 꼭 건강과 아수 할 수 있기를
겸손하게 두 손 모아 드립니다
큰 힘은 아니어도 좋으니
아픔을 치유하는 마법사가 되게 해 주시고
그 마법의 힘으로
당신의 아픔을
조금 덜 아프게 도와줄 수 있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그리고
언제나 구김살 없는 당신과 마주보며
청명한 가을 하늘에
큰 기쁨의 잔치상을 차릴 수 있기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두 손 모아 드립니다
[좋은 글] 두손 모아 드립니다 /김현수 We put our hands together / Hyunsoo Kim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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