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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가을 연서 / 詩김설하 (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3. 10. 18.

 

♥ 가을 연서 / 詩김설하 ♥

속절없이 흘러가는
야속한 세월 아닌데
특별한 기억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가을이 오나 봅니다.

문득 잊고 지낸
사람이 생각나고 보고 싶어 지는건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사랑도 아닌데 생각나는 사람
그립지 않았는데 떠오르는 사람

코발트 빛 하늘처럼 미소가 맑던
그가 보고 싶어 지는건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가슴에서
꺼내지 못한 사람...

타오르는 불길 진작에 감추고 있었다는
고백이 될지 모를 사연 띄워놓고

답장을 기다리는 건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원하지 않아요
보고 싶다는 말도 바라지 않아요

단지
가을이기 때문이라는 말 그대는 하지 말고
바람편에 잘 있다는 소식을 기다립니다.

가을 연서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