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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김현수의 마음의 글

가 을 /가을 여행 (영상글 첨부)

by choijooly 2023. 11. 5.

 

 

♥ 가 을 ♥

 

가을이 오면

길 가의 은행 잎도

으거진 숲의 푸르름도

노랗게 채색되어 가고

 

나무의 열매도

들판의 곡식도

노랗게 익어간다

 

세월의 흐름일까!

푸르름의 질투일까!

 

가을이 오면

서러웠던 시간

슬퍼서 울던 시간

외로움에 몸살을 앓던 시간들 모두

 

쌓인 먼지

툭툭 털어내듯 털어내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은 왜일까!

 

자연도 익어가고

세월도 익어가니

나도 더불어 익어가나 보다

 

“짓 노랗게”

 

♥ 가을 여행 ♥

 

가을이 오면

좋은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 진다

 

좋은 사람과

함께 가는 여행은

 

하늘의 먹구름도 꿈길 같고

길가의 잡초도 새롭게 보이고

 

아무렇게 피어난 들꽃도

어여쁘기만 하다

 

좋은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

 

일상의

어리석었던 마음을 도려내고

부끄러웠던 마음도 도려내고

 

사람받을 궁리만 했던

이기심도 도려내게 되어

 

가벼운 존재가 아닌

진정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가슴 따뜻한 일이 된다

 

그래서

가을이 오면

 

좋은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하는 생각만 해도

왠지 기분이 째진다

 

--김현수의< 마음의 글> 중에서--

[좋은 글] 충남 아산" 현충사' 및 은행나무 길"Hyeonchungsa"Temple in Asan,Chungcheongnam-do /Ginkgo Tree Road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