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 이름은 봄바람 /김인숙 ♥
오도 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갇혀버린 봄날
창문 빼꼼 열어보니 봄바람이
시원하게 찾아오네
사람들은
숨어 보이지도 않는데
봄바람은 친절하게도 다가오네
기침 콜록콜록해도
콧물 줄줄 흘려도
오히려 괜찮다고
답답한 마음에 생기를 불어 주며
볼을 쓰다듬어 주고 가네
봄바람은
치료와 위로의 따스한 천사
오늘도 나는 그녀를 기다린다
그녀가 오면
달콤하고 맛있는 커피를 나누며
한참 수다를 떨 생각이다
생각만 해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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