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을지는 강가에서 /니콜 정옥란 ♥
빠알간 가슴으로 당신을 데운다
희멀건 도시 주변의 풍경을
붉게 데워진 가슴으로
껴안는 당신의 형상은
금빛 아름다움이다 못해
차라리 얄밉다다
채우지 못한
위태로운 생명이었던
당신의 사랑은
하루를 지우는 석양을 바라보듯이
그 슬픔 이미 나를 알아버린 애련
사랑하던 때에 어여쁨만 기억하라는
신의 계시인 양
나를 쓰다듬는 강바람
그대 눈에 꽃이었던 하루를
여울지는 강물에 띄워본다
https://youtu.be/8BnLNd383mI?si=ueAlz7InqNGoV7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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