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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가을 그곳에/글 갈대숲에서서(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4. 11. 29.

 

가을 그곳에/글 갈대숲에서서

 

낙엽 떨군 허전함에

바람은 왜 그렇게 차가운지

익은 채로 시드는 붉음이

메마름이 바삭거리는

그리움 벽 긁는 아쉬움 두고

편히 누웠네

 

가라는 이도 없는

오라는 이도 없는

외로움만 날개 펴고

또 한 세월 벗어던진 주름살에

그림자만 누워있었다

https://youtu.be/LArpvoNNso0?si=HNNU4jXks61Ep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