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꽃 아래서/수향 임영심♥
앞서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고
제자리 지키며
피어있는 꽃
환하지 않지만
아늑한 둘레로
다가오는 빛이여
화려한 웃음
뒤로 젖히고
잔잔한 미소
가슴에 안고
깊은 지심을 밝힌다
포근한 햇살아래
꼬물거리는 풀잎들
눈가에 담아보는
이 봄날
산수유꽃 아래서
세상을 그린다
나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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