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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오늘 같은 날에는 / 윤보영 (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4. 3. 1.

 

♥ 오늘 같은 날에는 / 윤보영 ♥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찻잔을 들고 창가에

기대선다

빗속에서 걸어 나온

그대가 품속에

그리움으로 담기면


내 안에도

비가 내려 빗속을 걷고

있는 그대를 만난다

비에 젖은

옷은 말릴 수 있지만


그리움에 젖은

마음은 말릴 수 없는 것

아!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빗속을 걸어

나온 그대와

내 안을 걷고 싶다.

오늘 같이

그대가 보고 싶은

날에는


생각을 멈추고

차 한 잔 마신다

찻잔 속에 어린 그대가
품속에 사랑으로 담기면


내 안에도 그리움이 쏟아져


그대 향해

다가가는 내가 보인다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지만


젖은 채로

그리워하며 지내야

하는 것

아! 오늘 같이 그대가

보고 싶은 날에는


생각 속을

걸어 나온 그대와

차를 마시고 싶다.

오늘 같은 날에는.......- 윤보영 -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