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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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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감성 이미지 모음 2024. 12. 21.
아버지 뒷 모습 / 주자청(朱自淸) [영상글 첨부] ♥ 아버지 뒷 모습 / 주자청(朱自淸) ♥ 벌써 2년이 넘도록 아버지를 뵙지 못했다. 지금도 가슴을 허비는 것은 아버지 뒷모습이다.그해 겨울, 별안간 할머니께서 돌아가신데다가 아버지마저 실직하셨으니, 우리 집 불행은 겹으로 닥친 셈이었다. ​나는 북경에서 부음을 받고 아버지와 함께 집에 가려고 그때 아버지가 계시던 서주(徐州)로 갔다. 서주 집은 살림이 엉망인 채 지저분했다. 생전에 단정하셨던 할머니 생각이 왈칵 덤벼와 눈물이 비 오듯 쏟아졌다.​상고(喪故)와 실직을 함께 당하신 아버지께선 그런 경황 중에서도 침착하게 말씀하셨다.​“기왕 당한 일을 어찌하겠니? 또 산 입에 설마 풀칠이야 못 할라고?”​우리 부자(父子)가 집에 돌아가 팔 것은 팔고 잡힐 것은 잡혀서 빚을 갚았지만, 할머니 장례로 진 빚은 .. 2024. 12. 21.
하루살이 인생 (영상글 첨부) ♥ 하루살이 인생 ♥ 오전 10시경 외양간에서 놀던하루살이 아들이 소 꼬리에 맞아 죽었습니다  하루살이가족들이모여서 장례식을 치루고 하루살이들이 모여 앉아 가족을 위로했습니다."넘 아깝다“젊은 나이에 그리 일찍 가다니.. 오후 3시경에 또 한마리가 잠자리에 먹혀버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또 하루살이 가족들은모여서 추도를 했습니다. "운이 없어서“제 명대로 살지도 못하고 죽다니...그러나 해가 지자 남은 하루살이들은모두 주어진 생을 장수하고 다 죽었습니다.인간이 보기에는 오전에 죽은 하루살이와 오후에 죽은 하루살이, 그리고 천수를 누리고 저녁때죽은 하루살이의 삶이 차이가 없어 보이고, 먼저 죽은 하루살이를 추모하는 짓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그런데 영원한 시간을 지배하는신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들의 50세나.. 2024. 12. 21.
아름다운 인생/詩 김성만 (영상시 첨부) ♥ 아름다운 인생/詩 김성만 ♥  꽃피는 봄날 우리는 첫사랑으로 만났네. 가진 것은 없어도 사랑스런 아이들 품어 안고작은 집에 옹기종기 오순도순 살아온 날들 어느새 쓸쓸한 둥지 안에 우리 둘만 남았네. 강물 같은 세월이 흐르고 흘러 님도 늙고 나도 늙어 백발이 되었어도 여전히 어여쁜 그대 같이 있어도 그리운 그대돌아보면 아름다운 인생 봄날의 꿈결 같아라 아~ 이제는 날은 저물고 숲은 고요해저녁 노을 손짓하며 우리를 부를지라도 그대의 여윈 손 붙잡고 함께 걸어가는 길이기에우리 외롭지 않네. 그대의 여윈 손을 붙잡고 함께 걸어가는 길이기에우리 외롭지 않네.https://youtu.be/hPRhwuaIOzs?si=a9dFhBs8QlUdfrKm 2024. 12. 20.
영혼 없는 문자 / 이일배 (영상글 첨부) ♥ 영혼 없는 문자 / 이일배 ♥우리는 일상 속에서 주변 사람들과 많은 말을 주고받으며 산다. 바로 말의 존재 이유일 것이다.  특히 요즈음같이 에스앤에스가 발달한 시대에는 시간과 거리에 상관없이 여러 사람과 많은 말을 주고받는데, 그때의 말은 주로 문자가 많이 이용된다.  글말인 문자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정감 있는 그림 속에 넣어 그 말을 더욱 정답게 만들기도 한다.어느 한 사람이 아름다운 그림 속에 받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도 할 아주 감성적이거나 희망적인 문자를 넣어 보내면, 그 문자를 받는 사람은 혼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전파하기도 한다.  전파자는 누구의 마음을 보내는 걸까. 자신의 마음일까, 원작자의 마음일까? 그렇게 받는 문자들에서도 보내는 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2024. 12. 20.
가장 희귀한 꽃 모음 2024.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