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주요인물(主要人物)
4) 유행(儒行)
ㅇ학승(學升 23世)
자는 성교(聖敎)이고 호는 초은(草隱)이다.성품이 몹시 옹졸함을 스스로
행실과 말을 조심하여 지키고 유행(儒行)이 있었으며 허성재(許性霽)선생과
교유하여쇼다. 새벽에 일어나서 관대(冠帶)하여 종일 책상 앞에 앉아
고유하였는데 거기에는 언제나 중용(中庸)이 있었다.(향교지)
(주)최학승(崔學升):해정공 최수강의 후이고 만각제공 최필완(崔必完)의 손
ㅇ우모(宇模 24世)
자는 경부(敬夫)이고 호는 제강(霽岡)이다. 효우와 학믄으로서 일찍 명성이
널리 알려졌으며 친상(親喪)때에는 너무 슬퍼한 나머지 병을 얻어 마침내
다시 일어나지 못하니 많은 사람들이 애석해 하였다.
운계공 최정모(雲溪公 崔正模)가 지은 행록(行錄)에 약왈(略曰)⌌공은 덕을
갖춘 기국을 지니고 조숙하였으며 온화하고 옥과 같이 순수한 성품이었는데.
어릴적에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서로 짜고 멸시하는 말투로 회롱을 하니
공은 오히려 언어와 태도를 부드럽고 단정하게 하여, 조금도 노여운 기색을
나타내지 아니하였다.⌟또 시를 짓는 재주가 초범하여 “봄비”라고 제목한 시에
⌌이웃 모두 쟁기메고 아침일찍 열 마지기 논을 가니 저녁밥이 늦는구나,
꽃 구경하던 길손이 찾아올 악속을 하니 우리집은 꽃도없는 바다서쪽 들 머리에
있다오,⌟라고읊으니 많은 사람들이 베끼고 암송하였다 한다.
일찍이 선생의 문집을 읽고 말하기를 “만물생성의 이원(二元)인 이기(理氣)는
그윽이 생각하건데, 그 이치가 미묘하여 우리의 일상생활에 관계가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이와 같은 병폐는 마음에 새겨 고쳐야
할 것이다.매미가 울음을 그친 뒤인데 하물며 몸을 싸고 있는 껍질을 생각
하겠는가? 모름지기 긍구하고 살펴서 그 이치를 알아낼 뿐아니라“라고
훈계 하였다.(향교지)
(주)최우모(崔宇模): 통덕랑공 최흥호의 후이고 춘오공 최윤진(崔奫鎭)의 손
ㅇ윤모(允模 24世)
자는 경효(景孝)요, 호는 월교(月僑)이다. 선량하고 온순한 성질에 우아함을
더 했으며 타고난 재주로 문사(文詞)가 첨민하여 일찍부터 명성이 있어
장차 크게 되리라 기대하였으나, 불행하게도 일찍 세상을 떠나서 사우들이
애석하게 여겼다. 문집이 있다.(진양속지)
(주)최윤모(崔允模):통덕랑공 최흥호의 11세손이고 최광언공(崔光彦公)의 5세손
ㅇ찬호(讚鎬 24世)
자는 명신(明信)이고 호는 국파(菊坡)이다. 동족(同族)인 오남공 최낙용
(崔洛龍:통훈공 후)을 따라 김서산 흥락(金西山 興洛) 문하에서 수업하고
만년에는 향리에서 후생들을 가르쳐서 많은 성취함이 있었고 성묘(聖廟)의
일을 맡아 자못 성과를 이루었다. (향교지)
(주)최찬호(崔讚鎬): 통훈공 최세창의 후이고 통정공 최서옥(崔瑞玉)의 현손
ㅇ정각(正慤 24世)
자는 근부(謹夫)이고 해정공 최수강의 후이며 건재공 최정우(崔正愚)의
아우이고 김흥락의 제자이다. 가학인 유학을 이어받아 학문의 길이
빨랐으며 문사(文辭)가 넉넉하고 풍족하여 세인들에게 추증받았다.(세헌록)
ㅇ창호(暢鎬 24世)
자는 영숙(榮琡)이고 호는 성재(省齋)이다. 의기와 풍채가 당당하여 효제
충신(孝悌忠臣)을 몸과 마음으로 궁행 실천하니 후생들이 공경하여
표본으로 삼았다. 고(考) 송고공(松皐公崔圭璟)이 40살이 가깝도록 아들이
없어 재목기천(齋沐祈天)하였더니. 하루는 푸른 새 한쌍이 방안으로 날아들어
어깨위에 앉는지라, 모두 기이하게 여겼더니 머지 않아
하 숙인께서 잉태하여 공을 낳았다.몸집이 풍요하고 거동이 침중하였으며
부모의 상을 당하였을때에는 모든 범절을 예법에 따라 행하고 기일(忌日)을
당해서는 목욕재계하고제물과 제기까지 직접 살폈다. 제사전에 밖에 나가
촛불을 밝혀 영신입실(迎神入室)하고 제사 후에는 문외사신(門外辭神)하면서
구슬픈 마음을 감내하지못하는 그 효심이이와 같았다.
한일합방 이후에는 교유(交遊)를 끊고 무자식처럼행사함이
지금의 처세요결(處世要訣)이라 하며 금인함구명(金人緘口銘)을
손수 그려서자손을 가르치는 일생의 구경법(究竟法)으로 하였다.
특히 민족말살행위인 창씨개명(創氏改名)의 불가함을 창도하며 책상위에는
중용(中庸)책을 두고 때때로 그 깊은 뜻을 생각하고 찾기에 힘썼다.
유고가 있다. 당산마을 약산재(藥山齋) 역내에 유허비가 있으며 족사헌
최형락(思軒 崔馨洛)이 비문을 지었다.(향교지.농호공문중가보)
(주)최창호(崔暢鎬): 찰방공 최진호의 후이고농호공 최상석(崔祥錫)의 현손
ㅇ재수 (再銖 24世)
자는 경화(景和)이고 호는 백곡(白谷)이다. 천성이 순후하고 재주가 뛰어나서
우러러 보이고 제자서(諸子書)를 두루 섭렵하여 깊이 궁구하고 지조는
견고하여 수신(修身)에 법도가 있고, 효우에는 돈독하여 임천(林泉)에
숨어서 후진들을 장려하니 사람들이 모두 경복(敬服)하였다.
실기(實記)가 있다.(향교지)
(주)최재수(崔再銖): 찰방공 최진호의 후이고 삼봉공 최상준(崔祥駿)의 현손
ㅇ용호(庸鎬 24 世)
자는 무경(武卿)이고 호는 시은(是隱)이다. 천자(天資)가 순수하고 기우(氣宇)가
탁월하여 자수성가 하였다. 족장(族丈) 효당공(曉堂公命熙) 문하에서
수학하여 효우 돈독이 지극하고 위선(爲先)에 정성을 다하였으며 문 앞에
첨모대(瞻慕臺)를 구축하여 경사(經史)를 광람(廣覽)하여 후진들에게 가르쳐서
지난날의 과오를 깨우치게 하고 종노(終老)에는 임천(林泉)에서 지내니 사우(士友)
들이 높이 중망하였다. 유고인 “시은실기(是隱實記)를 사위 정상태(鄭相泰)가
편서(編書)하여 국역 간행하였다.(향교지)
(주)최용호(崔庸鎬): 찰방공 최진호의 후이고 최수회공(崔壽會公)의 8세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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