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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늙어가는 부부의 시간/한석산 (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4. 8. 7.

 


♥ 늙어가는 부부의 시간/한석산 ♥

 

나고 자라는 것도 다 자기 팔자라지만

삶의 무게는 누구나 같다

제집에 살던 노숙을 하던

마음속의 돌 하나는 지니고 산다.

 

지치고 힘든 날

잔소리로만 들리던 당신의 목소리도

살다 보니 사랑이란 걸 알았다.

저물어 가는 인생길

아내가 옆에 있을 때 잘해야겠다.

 

애절해진 마음 어찌 다 할 거나

사는 일 마음같이 되지 않아

맘 편하게 못해준 죄 어이하랴

지난 시절 돌아보면 가슴 시린 사연들이

저 깊은 곳에 사무치네요.

 

마음의 그림자

삶은 무겁고 죽음은 가볍다

누구나 한 사람은 먼저 간다.

오늘 같이 꽃피는 봄에는

아픈 기억은 생각하지 말자

당신이 내 아내여서 참 고마워요

여보!사랑합니다.

[시낭송]늙어가는 부부의 시간 / 한석산 (낭송 정환기)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