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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고도원의 아침 편지49

나도 모르는 게 많다.[25.05.13 (화)] 나도 모르는 게 많다 시간에겐 시간의 몫이,타인에겐 타인의 몫이 있다.내 머리로 저 너머까지 계산하고 파악하고통제할 수 있다고 믿지 말자. 나는 모르는 게아주 많다. 내가 어쩌지 못하는 일도 아주 많다.내가 모든 기쁨과 행복을 알고 맛보고 누릴 순 없다.고통과 불행은 내게도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불확실성을 제거하려 안달하지 말자. 끌어안자.생의 우연을, 모호함을, 부서지기 쉬운연약함을, 부조리함까지도.- 최혜진의 《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 중에서 -* 나도 모르는 게 많고,나도 틀릴 수 있고, 나도 아플 수 있고,나도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 되면,자신에 대한 연민과 더불어 타인에 대한 연민도함께 생겨납니다. 이 연민은 삶의 여정에서마주하는 모든 일들을 겸허하게받아들일 수 있게 합니다.오늘.. 2025. 5. 13.
'통찰력의 총합' [25.05.12 (월)] '통찰력의 총합'인간의 사고와 행동의 중추인뇌가 복잡하듯, 뇌들의 사회가 만들어내는현상들 또한 복잡하기 이를 데 없다. '사회학'이라는하나의 학문으로 탐구하기엔 사회는 너무 복잡하다.다양한 학문으로 바라보고 탐구해 얻은 '통찰력의 총합'이아마도 사회의 본질에 좀 더 가까울 텐데, 그러려면열린 마음으로 학문을 만나고 때로는 융합하고잡종 되기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 두 학문이만나는 곳에 '창의적인 눈'이태어나기 때문이다.- 정재승의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중에서 -* '통찰력의 총합',좀 어려운 얘기 같습니다.그러나 따지고 보면 뇌, 사회, 경제, 정치, 종교,그 모든 것이 결국은 통찰력의 총합의 구조를 띱니다.어느 것 하나 홀로 있는 것은 없습니다. 성격이 서로 다른개체와 개체가 만나 수없이 교차되고 융합.. 2025. 5. 12.
퇴수(退修)라는 단어 [25.05.09 (금)] 퇴수(退修)라는 단어퇴수(退修)라는 단어는제게 참으로 큰 위로를 줍니다.지난 시간 때로는 엄청난 비난의 포화를 받기도 했고,때로는 가슴이 저릴 만큼 억울하기도 했고, 때로는길을 걸으며 눈물이 나올 만큼 외로웠습니다.퇴수는 제게 세상과 정치, 사람을 대함에새로운 자신감과 여유를 주었습니다.아무리 바빠도 한 주에 한 번은서점에 들러 한 보따리 책을 사끊임없이 읽으며 다양한세상의 변화를 따라잡고자 했습니다.- 김민석 《퇴수일기》 중에서 -* '퇴수'는 물러나 수양한다는 의미입니다.인생의 불운을 맞거나 사회적 활동의 길이 막혔을 때잠시 내려놓고 운둔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입니다.모세의 40년 광야 생활, 사마천의 궁형(宮刑)이 그 대표적사례입니다. 고통의 퇴수를 거쳐 모세는 출애굽 지도자로,사마천은 '사기'(.. 2025. 5. 9.
잠자리에 누웠을 때[25.05.08 (목) ] 잠자리에 누웠을 때정체된 삶에 대한 걱정과불안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변화를 시도할 때다. 하지만 잠자리에누웠을 때 하루를 최대한으로 살아내느라피곤하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있다는 뜻이다. 하루하루 똑똑해지고,나아지고, 강해지고 있다는증거다.- 다리우스 포루의《세네카의 오늘 수업》중에서 -*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한다면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육체와 정신의 운동량이 적어서 아직도 남아있는에너지가 많아서 일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지나치게에너지를 쓰거나 긴장하여 교감신경이 항진되어있는 경우입니다. 답은 분명합니다. 운동량을더 늘리거나 이완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것입니다. 잠자리에 누웠을 때 편안하면그날 하루 잘 살았다는 뜻입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5. 5. 8.
영혼을 울리는 노래 [25.05.07 (수)] 영혼을 울리는 노래'음악교육을받아 본 적이 없는 친구들이 어떻게저런 영혼을 울리는 노래를 할 수 있을까?'게다가 몹시 가난한 마을이어서 아이들이 학교엔다니지 못하지만,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공동체가하나를 이루면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그 미션트립은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주었다.그러면서 가슴 뛰는 꿈을 품게 했다.'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을 위한음악학교를 세우고 싶다.'- 임다미의 《더 히어로》 중에서 -* 음악은 태초의 언어입니다.아기들은 배운 적 없지만 엄마와 눈 맞추며옹알이로 노래를 합니다. 그 멜로디와 표정을 보면천사와도 같습니다. 말을 하기 전 노래로 의사소통을합니다.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모두 노래입니다.새소리, 바람 소리, 물소리, 저마다 자기만의아름다운 소리로 영혼을 울립니다.오늘도 많.. 2025. 5. 7.
급발진을 경계하라[25.05.06 (화)] 급발진을 경계하라너무 열심히 하려고 하면오히려 방해가 될 때가 많습니다.지나치게 서두르면 불안하고 혼란스러워지지요.그런 태도는 마음을 열어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오히려 깊은 이해를 가로막을 뿐이지요.자연스럽게 자라나야 하는 생각이 있고,또 시간을 들여야 떠오르는 생각도있습니다. 매번 작은 발걸음을내디뎌야 진정한 배움에이를 수 있습니다.-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의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중에서 -* 과유불급(過猶不及).지나친 것을 경계하는 말입니다.엉뚱한 방향으로 너무 열심히 하다 보면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부딪쳐 후회하게 됩니다.너무 서두르는 것도, 급발진도 조심해야 합니다.뜻하지 않는 결과에 큰 화를 겪게 됩니다.깊이 호흡하며 잠시 숨 고르기를 할 때오히려 길이 보입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5.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