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비닐 우산 / 정호승 (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4. 7. 6.


♥ 비닐 우산 / 정호승 ♥

오늘도 비를 맞으며 걷는 일보다
바람에 뒤집히는 일이 더 즐겁습니다.

 

끝내는 바람에 뒤집히다 못해

빗길에 버려지는 일이 더 즐겁습니다


비 오는 날마다
나는 하늘의 작은 가슴이므로
그대 가슴에 연꽃 한송이 피울 수 있으므로

오늘도 바람에 뒤집히는 일보다
빗길에 버려지는 일이 더 행복합니다

비닐우산 - 정호승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