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의 울음 / 이월호 ♥
어리고 단아한 꽃도
하 많은 사연을 담았거늘
작다고 예쁘다고
순하게만 울었을까
어떤 날은
조롱 조롱 눈물방울 달고
어느 애모의 밤엔
모가지가 꺾이도록
밤새 꺼이꺼이 목 놓아
울기도 하였겠지
아직도 꽃의 울음은
들어본 적은 없어
비 내리면 어이해서
빗소리만 들리는 걸까
비로소 듣고 보일 땐
사랑도 고해인 것을 랄겠지
'미음의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인의 가슴에 찬 바람이 불면/詩 윤석구(영상시 첨부) (8) | 2024.02.07 |
---|---|
꽃에게 / 詩 김혜숙 (영상시 첨부) (6) | 2024.02.04 |
겨울꽃 / 김인숙 (영상시 첨부) (4) | 2024.02.02 |
더 애틋한 사랑/김재식(영상시 첨부) (9) | 2024.02.01 |
당신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윤보영(영상시 첨부) (6) | 2024.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