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의 기억 / 이 월호 ♥
금빛일까 별빛일까
노오란 유채꽃 무리가
여간 찬란한 게 아니야
열다섯 문학소녀의 꿈도
그리 노랗게 이뻤더랬지
세월이 얼마나 흘렀을까
어언 할미가 된 한참 후
노랑노랑 유년의 꿈들이
어떤 고정된
관념의 틀에 갇혀
울고 있는 걸 보게 된 거야
시간이 헐렁해진
기억의 봄에서
그 시절
소극장의 나의 모습
비로소
봄 같은 시를 짓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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