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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봄날의 기억 / 이 월호 (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4. 3. 28.

 

♥ 봄날의 기억 / 이 월호 ♥

금빛일까 별빛일까

노오란 유채꽃 무리가
여간 찬란한 게 아니야

열다섯 문학소녀의 꿈도
그리 노랗게 이뻤더랬지

세월이 얼마나 흘렀을까

어언 할미가 된 한참 후
노랑노랑 유년의 꿈들이

어떤 고정된

관념의 틀에 갇혀
울고 있는 걸 보게 된 거야

시간이 헐렁해진

기억의 봄에서
그 시절

소극장의 나의 모습


비로소

봄 같은 시를 짓누나

봄날의 기억 / 이월호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