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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봄 날 / 詩 김주옥 (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5. 2. 28.

 

♥ 봄 날 / 詩 김주옥 ♥

 

무엇이 이토록 아름다울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아

그대를 보면 눈이부셔 눈 먼

사랑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

 

무엇이 이토록 목숨을 뛰게 할까

온 몸으로 흐르는 봄의 전율

땅속 깊은 곳에서

새싹이 솟구치는 소리

 

아가의 부드러운 살갗 닮은

햇살의 표면

똑똑똑 대지를 노크히는 손

혼곤히 젖은 나무의 밑동

 

바람이 불어도 좋아라

눈보라가 쳐도 좋네

천둥 번개도

감읍하여 눈을 감고

해맑은 하늘의 얼굴을 보며

웃음 짓네

 

봄이네 보고 또 보아도 좋은 봄

https://youtu.be/u9FCgSRL-GY?si=yMW45LmDOoZL7a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