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날 / 詩 김주옥 ♥
무엇이 이토록 아름다울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아
그대를 보면 눈이부셔 눈 먼
사랑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
무엇이 이토록 목숨을 뛰게 할까
온 몸으로 흐르는 봄의 전율
땅속 깊은 곳에서
새싹이 솟구치는 소리
아가의 부드러운 살갗 닮은
햇살의 표면
똑똑똑 대지를 노크히는 손
혼곤히 젖은 나무의 밑동
바람이 불어도 좋아라
눈보라가 쳐도 좋네
천둥 번개도
감읍하여 눈을 감고
해맑은 하늘의 얼굴을 보며
웃음 짓네
봄이네 보고 또 보아도 좋은 봄
https://youtu.be/u9FCgSRL-GY?si=yMW45LmDOoZL7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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