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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

고맙소 / 詩 이중환 (영상시 첨부)

by choijooly 2025. 2. 27.

 

♥ 고맙소 / 詩 이중환 ♥

 

먼 길 걸었다

외진 길 홀로 걷다가 오싹 소름 돋을

나 하나는 너무 외로웠다

 

서서히 스며든 바람은 버릴 것이 아니었다

아교같이 접착력이 좋다는 밀포드 사운드의

녹색 홍합을 욕심낼 때처럼

결코 헛된 욕심은 아닌 것 같다

 

해는 어떤 무기를 써도 정복되지 않는 것같이

되는 것은 되고 안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지만

캄캄한 길 위에 등불을 밝히듯

여명처럼 밝아오는 새벽빛

 

소중한 그대

여유로운 저녁 만찬을 소리 없이 함께해도 좋은

그런 날들을 같이한다는 것

대 보름 달처럼 크고 환하게 다가온 당신

고맙소

https://youtu.be/iIyiKVErwlc?si=q3eQNmw3-dzlp_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