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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마음의 비타민 글1029

휠링되는 초 여름의 감성이미지 2025. 6. 11.
[좋은수필]내 사랑하는 이여 / 문보근 (영상글 첨부) ♥ [좋은수필]내 사랑하는 이여 / 문보근♥ 이 세상에서당신을 목숨같이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다면그 남자는 바로 나입니다 살아오면서아름다운 여인을 수없이 보아왔지만당신은 꽃 중에 내 꽃입니다 이 세상에서당신이 해준 밥을 많이 먹어본 남자가 있었다면그 남자는 바로 나입니다 남자로 산다는 것은 춥고 고단한 삶이지만 견딜 수 있었던 까닭은 따뜻한 밥이 되어준 당신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당신과 함께 역경을 이겨낸 남자가 있었다면그 남자는 바로 나입니다 부부의 삶이란 철로 같은 것 얼차는 한철로로 달릴 수 없듯이우리 가정이 순탄한 까닭은당신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댜 이 세상에서당신에게 수없이 아픔을 준 남자가 있었다면그 남자는 바로 나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기쁨의 눈물만 나도록명사가 아닌 느낌표로 살아 가야 하는.. 2025. 6. 10.
[수필낭독]외로움과 고독 / 이일배 (영상글 첨부) ♥ [수필낭독]외로움과 고독 / 이일배 ♥ 좋아서 찾아와 살고 있으니 타향 아닌 애향이라 해야 할까. 한 생애를 정리하고 티끌세상을 떠나 이 한촌에 와 산 지 강산이 변하는 한 세월을 성큼 넘어섰다. 그 세월 그런대로 잘 껴안고 살고 있다 싶으면서도, 두고 온 사람들이며 그 바깥세상의 그림자는 곁을 떠나지 않는다.눈을 들어 창밖을 보면 어딜 봐도 사방 모두 우람한 산이다. 인가 몇 채에 텅 빈 들판, 벚나무가 늘어선 강둑도 보이지만, 적막하다. 파란 하늘에 구름이 날고 그 아래로 간혹 나는 새가 보일 뿐 정물화 같은 풍경이다. 지난날의 사람들이 그립다. 그는, 그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따금 달려가거나 불러서 차라도 술잔이라도 함께 나누고 싶다. 이 넓은 세상에 사람이라곤 오직 나 하나뿐인 것.. 2025. 6. 9.
파란 낮달 / 김락향 (영상글 첨부) ♥ 파란 낮달 / 김락향 ♥ 베란다에 앉아 양말을 꿰매다가 고개를 드니 양지에 앉아있던 노모 치마에 인 보푸라기를 뜯어내고 있다 여벌 없는 생의 응어리를 떼어내듯 쓰다듬다가 떼어내고 비비다가 뜯어내고 삐끗거리다 터져버린 나의 일흔 같은 양말 구멍에 날줄과 씨줄로 실을 걸어 짜깁기하듯 얽어매다가 머리를 돌려 노모를 찾으니 한 손에는 초록 승차권 같은 냉이를 움켜쥐고 봄을 엉거주춤 바라고보 있다 순간 나는 콧등이 저릿하다 구순 나이에 싹싹 발라 먹힌 내장에 박혀있는 차가운 촛불을 훅 훅 끄는 봄바람에 휩쓸리는 백발의 쾌활함에 숨을 깊이 들여 마시지만 맴도는 쇳소리와 부서질 것 같은 발자국뿐이다 엄마를 부르자 파리한 몸 지름을 가지껏 늘리며 굳은 어깨와 목뼈가 느릿느릿 돌아본다 여벌 없는 생의 낮달이 파랗.. 2025. 6. 6.
스스로를 아프게 하지마라.(영상글 첨부) ♥ 스스로를 아프게 하지마라. ♥ 세상이 던진 돌은 어차피 피할 수 없으니스스로에게 돌멩이를 들이밀지 마라 너는 네 편이어야 한다어두운 날들 속에서도네가 네손을 놓아버리면누가 너를 붙잡아 주겠니? 너의 마음은 작은 새와 같아서조금만 다독여 주어도 날아 오른다 그러니 스스로를 아프게 하지 마라너는 이미 충분히 애썼고지금도 잘 버티고 있으니까 살아가는 동안 비가내릴 때도 있지만 그 비가 언젠가 햇살로변한다는 걸 기억하자 스스로를 다독이며오늘도 조금씩 걸어가자 -- 중에서--https://youtu.be/VvhbiPAgsB0?si=GeHe22yT9gDdvfjF 2025. 6. 5.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영상글 첨부) ♥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삶은술깬 다음 날의속쓰림 같은 것이다삶은 어제의숙취를 잊어 버리고또 마시는 망각의 삶이다삶은 일상의 반복이다어제의삶을 잊어 버리고똑 같은 실수를 하는 것이다아름다운 삶은어제의 실수를반복하지 않을려고노력하는 것이아름다운 삶일 것이다일상의 반복에서작은 즐거움을 찾아 가는게아름다운 삶일 것이다좁은 골목에서내가 먼저 비켜주는배려하는 마음이아름다운 삶일 것이다삶에서 중요한건내가 가지고 있는 소유물이 아닌내 자신이 누구인가" 가중요하다 지만난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머리를 쓰는 삶보다마음을 쓰며 사는 삶이더 아름답다고 하지 않던가작은 일에도 행복해 하고배려하면서 살아가는아름다운 삶이고 싶다....-- 중에서--https://youtu.be/wNucUs4KATs?si=YUS3R5-rG6pd.. 2025.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