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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293

꽃의 울음 / 이월호 (영상시 첨부) ♥ 꽃의 울음 / 이월호 ♥ 어리고 단아한 꽃도 하 많은 사연을 담았거늘 작다고 예쁘다고 순하게만 울었을까 어떤 날은 조롱 조롱 눈물방울 달고 어느 애모의 밤엔 모가지가 꺾이도록 밤새 꺼이꺼이 목 놓아 울기도 하였겠지 아직도 꽃의 울음은 들어본 적은 없어 비 내리면 어이해서 빗소리만 들리는 걸까 비로소 듣고 보일 땐 사랑도 고해인 것을 랄겠지 꽃의 울음 / 이월호 - YouTube 2024. 2. 2.
겨울꽃 / 김인숙 (영상시 첨부) ♥ 겨울꽃 / 김인숙 ♥ 보고 싶은 나비야 나는 너를 기다린다 봄이 오려면 멀었지만 훨훨 날아 내게로 와 줄 수 있겠니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나는 숱한 그리움만 무성히 피우다 기다림에 지쳐 꽃잎 떨군다 어느 날은 한 잎사귀라도 떼어 바람 타고 찾아 나서고만 싶었다 밤이 깊어간다 네가 나에게 와 주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애끓는 운명을 끌어안고 흰 눈 속에 시린 가슴을 묻었다 겨울꽃 / 김인숙 (youtube.com) 2024. 2. 2.
더 애틋한 사랑/김재식(영상시 첨부) ♥ 더 애틋한 사랑/김재식 ♥ 만나면 손잡고 영화 보고 웃고 떠들며 밥 먹고 애정표현 하는 것. 이런 것만이 사랑이라 생각했어 그런데 말이야. 이것만이 사랑은 아닌 것 같더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자주 볼 수는 없어도 그 사람을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는 간절한 마음. 전화하면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루하루가 기쁨으로 가득 찬, 그런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애틋한 사랑이더라. 졸린 눈을 비비며 힘겹게 일어난 아침. 내 이름을 부르는 그 사람의 문자 하나에 기분이 좋아졌다. ​ 행복, 뭐 별거 있나. 더 애틋한 사랑 / 김재식 (youtube.com) 2024. 2. 1.
당신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윤보영(영상시 첨부) ♥당신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윤보영♥ ​ 오늘은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늘 가슴에 담고 그리워만 했는데 오늘은 그대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그대를 만나 달빛 고운 냇물을 건너 당신과 자작나무 숲을 거닐고 싶습니다. ​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지. 언젠가는 만날 날이 있겠지. 궁금한 만큼 멀리 있는 당신! 오늘은 당신을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 강물이 가로 놓일 수 있고 태풍이 막아설 수 있겠지만 이리도 간절한데 당신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깊은 물과 강한 바람도 당신이 보고 싶은 오늘은 간절한 그리움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두 눈에 담을 수 있게 만나고 싶습니다. ​ 어쩌면 나처럼 나만큼 그리워하고 있을 당신! 오늘은 내 그리움의 주인인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을 만났으면 좋겠.. 2024. 1. 30.
우리 모두의 마음/수향 임영심(영상시 첨부) ♥우리 모두의 마음/수향 임영심♥ 높으면 높은 만큼 그대로 넓으면 넓은 대로 그대로 깊으먼 깊은 대로 그대로 우리는 가고 있다 무주치는 그대에게 미소를 보내고 있다 그 높이에 가슴 조려도 그 넓이에 허전해도 그 깊이에 절망스러워도 보내는 미소가 다르듯 받는 웃음 또한 다른 빛이다 나의 마음 너의 마음 우리 모두의 마음 내가 너를 부르듯 네가 나를 부를 때 손 끝만 닿아도 터질듯한 웃음을 안고 모두는 달려간다 어제처럼 오늘처럼 우리 모두의 마음 - YouTube 2024. 1. 28.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조병화(영상시 첨부)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조병화 ♥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일이 어려서 좋으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이 지루하지 않아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을 늦춰서 기쁘리 이러다가 언젠가는 내가 먼저 떠나 이 세상에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것으로 얼마나 행복하리 아 ...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날이 가고 날이 오는 먼 세월이 그리움으로 곱게 나를 이끌어 가면서 다하지 못한 외로움이 훈훈한 바람이 되려니 얼마나 허전한 고마운 사랑이런가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 조병화 (youtube.com) 2024.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