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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393

잊지 못할 연정(戀情)/소연 이한희(영싱시 첨부) ♥잊지 못할 연정(戀情)/소연 이한희♥ 연두빛 계절을 지나홍엽(紅葉)이 춤추던 날푸른 하늘 그리움으로내 곁에 다가온 님이시여 크고 작은 애틋한 정(情) 밀려올 때면그저 바라볼 수 있도록 계셔만 주세요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그만한 거리에서날 반겨주신 그 모습 그대로 깊고도 넓은 우리들의 사랑슬름으로 남아내 가슴에 젖는다 해도 당신 향한 후회 없는 사랑이엿기에머언 먼 룻날아쉬움 뒤로 한 채상처로 남을 이별이 온다 해도행복, 행복하였노라기쁨으로 말 하리요잊지 못할 연정 (戀情) (youtube.com) 2024. 7. 30.
결이 같은 사람/수향 임영심(영상시 첨부) ♥ 결이 같은 사람/수향 임영심 ♥ 문득, 떠어르는 얼굴웃는 모습환하게 다가옵니다 어떤 일인가요?어떻게 지내시나요? 어렵지 않게고개끄덕일 수 있습니다 어긋나지 않고편하게 스미게 됩니다 바스치며 바라보게 됩니다 같은 생각으로같은 말로 같은 몸짓으로함께하는 세상아주, 든든 합니다 비 바람 몰아치던 시간주춤거릴 때 함께하며 위로해 주고 많은 말을 해도더 하고 싶은  언제나 고맙다는 말로전화기를 내려놓는  다행이 결이 같은가 봅니다결이 같은 사람입니다결이 같은 사람 (youtube.com) 2024. 7. 28.
보고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김대규 (영상시 첨부) ♥ 보고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김대규 ♥ ​기억이 떠올라희미하게 그려지는 얼굴이라도내 생애 끝나는 날까지단 한번 이라도 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사람 잊은지 오래지만그래도 살아가노라면영상 처럼 떠오르는내곁에서 맴도는 한사람이 있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날이면발자국 자국마다 새겨지는그사람의 이름을 부르고 싶어어두운 창가에 몸을 내밀고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로그대 음성 들으려 합니다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잊혀질만 하면 떠 오르는 한사람마치 끊어지지 않는 밧줄 처럼영원히 사랑 해야될 한사람 인데떠나버린 그 사람을보고싶어 하는 내가 여기 우뚝 서 있습니다 살아가노라면너무나 가슴이 아파두 눈이 멀어지는 고통 속에미치도록 보고싶어 하는그런 한사람이 있습니다 추억을 먹고그냥 떠나버린 사람이오늘은 왠지 더 많은 그리움이.. 2024. 7. 27.
비오는 날에 / 나희덕 (영상시 첨부) ♥ 비오는 날에 / 나희덕 ♥​내 우산살이 너를찌른다면,미안하다​비닐 우산이여나의 우산은 팽팽하고단단한 강철의 부리를 지니고 있어비 오는 날에도 걱정이 없었거나이제는 걱정이 된다​​빗속을 함께 걸어가면서 행여댓살 몇 개가 엉성하게 받치고 선네 약한 푸른 살을 찢게 될까 두렵구나​​나의 단단함은 가시가 되고나의 팽팽함이 너를 주눅들게 한다면차라리 이 우산을 접어 두겠다​​몸이 젖으면 어떠랴만물이 눅눅한 슬픔에 녹고 있는데빗발이 드세기로우리의 살끼리 부대낌만 하랴​​비를 나누어 맞는 기쁨젖은 어깨에 손을 얹어따뜻한 체온이 되어줄 수도 있는​이 비 오는 날에내 손에 들린 우산이 무겁기만 하다비 오는 날에 - 나희덕 (youtube.com) 2024. 7. 24.
가슴에 묻은 꽃 / 새수 김진길(영상시 첨부) ♥ 가슴에 묻은 꽃 / 새수 김진길 ♥ 색깔도 알 수 없는열아홉 송이 꽃꿀 항아리에 숨겨져 수백 리 날아와눈 감고 귀 막고 깊은 산 속에 심어져그리움으로 떨군 눈물이핏물 되어 꽃을 피웠다짓무른 발은 미동을 멈추고부는 바람에 떨군 씨앗눈에 밟혀 돌아서지 못하고치마폭에 감쌌던 네 남매제 몫의 뿌리를 내려 꽃 피우고먼저 떨군 어머니의 눈물 꽃우암산 기슭에 핀 천리향가슴에 보랏빛으로 피여오른다#가슴에 묻은 꽃 #김진길 (youtube.com) 2024. 7. 23.
파도의 꿈 / 차수경 (영상시 첨부) ♥ 파도의 꿈 / 차수경 ♥ 하염없이 돌진하여창백한 포말로부서지는 저 고행어느 먼 태양을 지나도움닫기를 이곳 까지와넘지 못할절벽 앞에 부서지는가얼마나 더깊은 상처로수면을 보듬어야만파도는 절벽을 넘어떨리는 전율로 뒤돌아서아득한 수평선을 바라다볼까#파도의 꿈 차수경·@ansankim (youtube.com) 2024.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