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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Gachen-佳川)

미음의 시(詩)238

빗 장 / 김용택 (영상시 첨부) ♥ 빗 장 / 김용택 ♥ 내 마음이 당신을 향해 언제 열렸는지 서럽기만 합니다 가만히 있을수 없어 논둑길을 마구달려 보지만 내달아도 내달아도 속떨림은 멈추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시도때도 없이 곳곳에서 떠올라 비켜주지 않는 당신 얼굴 때문에 어쩔줄 모르겠어요 무얼잡은 손이 마구 떨리고 시방 당신 생각으로 먼 산이 다가오며 어지럽습니다 밤이면 밤마다 당신을 향해 열린 마음을 닫아보 려고 찬바람 속으로 나가지만 빗장 걸지못하고 시린 바람만 가득안고 돌아옵니다 [시낭송] 빗장 - 김용택 (낭송/블루요정)좋은글 - YouTube 2023. 5. 9.
산처럼 강물처럼 살자 /심성보(영상시 첨부) ♥ 산처럼 강물처럼 살자 /심성보 ♥ 삶에게 물어봤더니, 산처럼 흔들리지 말고 강물처럼 흐르면서 살라 하더라 ​지금 내가 어디쯤 서 있는지 그대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 묻지를 말고, 홀로 견딘 생을 서러워 마라 하더라 ​산이 세월을 흘러가듯이 물이 바위를 비켜 가듯이 가슴속에 담아둔 그리움 생각하며 잠시 슬픔을 내려놓고 바람처럼 살다 가라 하더라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지 않으면 하늘의 푸르름을 알 수 없고, 서글픈 인생을 경험하지 못하면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없는 일 ​마음을 내려놓고 살지 않으면 삶의 의미를 가질 수 없고 근심과 걱정으로 한세상 살아간다면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담을 수 없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슬픈 일은 참을 수 있었는데 못 참았고 배려할 수 있었는데 욕심을 내었고 사랑할 수 있었.. 2023. 5. 7.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詩 용혜원(영상시 첨부)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詩 용혜원♥ 그대를 만나던 날 ​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 마디,한 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담겨 있어 ​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 ​ 내가 하는 말들을 ​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 없이 ​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보금자리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 짧은 만남이지만 ​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 오랜만에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 사랑하는 사람에게 ​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 ​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좋은 시) 함께 있.. 2023. 5. 6.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詩 용혜원(영상시 첨부) ♥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詩 용혜원 ♥ ​ 그대의 눈빛 익히면 만남이 익숙해져 이제는 서로가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쓸쓸하고 외롭고 차거운 이 거리에서 나, 그대만 있으면 언제나 외롭지 않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내 마음에 젖어드는 그대의 향기가 향기로워 내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그대 내 가슴에만 안겨줄 것을 믿고 나도 그대 가슴에만 머물고 싶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우리 한가롭게 만나 평화롭게 있으면 모든 시름과 걱정이 사라집니다 우리 사랑의 배를 탓으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용혜원- - YouTube 2023. 5. 3.
지친 친구에게 보내는 시/전진탁 (영상시 첨부) ♥지친 친구에게 보내는 시/전진탁.♥ 어떤가“ 언제나 세상은 그대로이며 눈부시게 아름답지 않은가? 비가 와도 눈이 내려도 광풍이 휘몰아쳐도 여전히 해는 뜨고 또 여전히 땅은 그대로 있으니 자네 가슴으로 불어와 꽁꽁 얼어버린 찬바람 일랑은 저 햇살 아래에 서서 녹여 떠나 보냄이 어떠한가? 어느 곳 어느 땅이건 그 중심에는 언제나 자네가 서 있다네 그러니 중심 잘 잡으시게 자네가 휘청거리면 이세상 거세게 요동 친다네 자네 휘청거리면 나는 넘어지는 신세니 한 번 봐 주시게. 여보게 세상의 중심! 그래, 자네 말일세! 자네가 태양을 집어삼킨 가슴으로 살기를 내 간절히 바라네. 자네가 식어있는 가슴을 지난날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다시 한 번 활활 태워보시게 힘을 내시게! 응원함세! 자네가 세상의 중심이잖은가! 내 .. 2023. 5. 1.
그녀 이름은 봄바람 /김인숙(영상시 첨부) ♥ 그녀 이름은 봄바람 /김인숙 ♥ 오도 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갇혀버린 봄날 창문 빼꼼 열어보니 봄바람이 시원하게 찾아오네 사람들은 숨어 보이지도 않는데 봄바람은 친절하게도 다가오네 기침 콜록콜록해도 콧물 줄줄 흘려도 오히려 괜찮다고 답답한 마음에 생기를 불어 주며 볼을 쓰다듬어 주고 가네 봄바람은 치료와 위로의 따스한 천사 오늘도 나는 그녀를 기다린다 그녀가 오면 달콤하고 맛있는 커피를 나누며 한참 수다를 떨 생각이다 생각만 해도 참 좋다 그녀 이름은 봄바람 / 김인숙 - YouTube 2023.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