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음의 시(詩)360 지친 친구에게 보내는 시/전진탁 (영상시 첨부) ♥지친 친구에게 보내는 시/전진탁.♥ 어떤가“ 언제나 세상은 그대로이며 눈부시게 아름답지 않은가? 비가 와도 눈이 내려도 광풍이 휘몰아쳐도 여전히 해는 뜨고 또 여전히 땅은 그대로 있으니 자네 가슴으로 불어와 꽁꽁 얼어버린 찬바람 일랑은 저 햇살 아래에 서서 녹여 떠나 보냄이 어떠한가? 어느 곳 어느 땅이건 그 중심에는 언제나 자네가 서 있다네 그러니 중심 잘 잡으시게 자네가 휘청거리면 이세상 거세게 요동 친다네 자네 휘청거리면 나는 넘어지는 신세니 한 번 봐 주시게. 여보게 세상의 중심! 그래, 자네 말일세! 자네가 태양을 집어삼킨 가슴으로 살기를 내 간절히 바라네. 자네가 식어있는 가슴을 지난날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다시 한 번 활활 태워보시게 힘을 내시게! 응원함세! 자네가 세상의 중심이잖은가! 내 .. 2023. 5. 1. 그녀 이름은 봄바람 /김인숙(영상시 첨부) ♥ 그녀 이름은 봄바람 /김인숙 ♥ 오도 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갇혀버린 봄날 창문 빼꼼 열어보니 봄바람이 시원하게 찾아오네 사람들은 숨어 보이지도 않는데 봄바람은 친절하게도 다가오네 기침 콜록콜록해도 콧물 줄줄 흘려도 오히려 괜찮다고 답답한 마음에 생기를 불어 주며 볼을 쓰다듬어 주고 가네 봄바람은 치료와 위로의 따스한 천사 오늘도 나는 그녀를 기다린다 그녀가 오면 달콤하고 맛있는 커피를 나누며 한참 수다를 떨 생각이다 생각만 해도 참 좋다 그녀 이름은 봄바람 / 김인숙 - YouTube 2023. 4. 26. 당신을 사랑해요/詩 김수현 (영상시 첨부) ♥ 당신을 사랑해요/詩 김수현 ♥ 오래 전부터 알아 온 듯 당신은 나에게 평안함 그 자체입니다 살아 오면서 수 많았던 만남들도 소중한 나의 기억들이지만 당신도 나에게 소중한 기억 속에 자리 매김 되어있기에 지금 이순간 당신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랑입니다 사랑을 하려면 우선 마음을 먼저 비우라는 말들이 떠 오릅니다 그러나 마음을 비우는 사랑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지요 지금처럼만 사랑하기로 해요 지금 처럼만 사랑한다면 당신과 나 오래도록 함께 할 테니까요 당신의 평안함과 나의 온유함으로 오래도록 이렇게...; 닮아 가나 봐요 사랑을 하면 닮는다는 말이 저에게도 온 것 같아요 당신의 하나하나가 나의 두 눈에 오래도록 비칩니다 당신의 하나하나에 나에게는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나의 하나하나에 온 정성으로 화.. 2023. 4. 25. 마음에 담아 두지 마라/시인 이근대 (영상시 첨부) ♥ 마음에 담아 두지 마라/시인 이근대 ♥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놔둬라. 바람도 담아두면 나를 흔들때가 있고, 햇살도 담아두면 마음을 새까맣게 태울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이쁜 사랑도 지나가고 나면 상처가 되니 그냥 흘러가게 놔둬라... 마음에 가두지 마라 출렁이는 것은 반짝이면서 흐르게 놔둬라. 물도 가두면 넘칠때가 있고, 빗물도 가두면 소리내어 넘칠때가 있다. 아무리 즐거운 노래도 혼자서 부르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향기로운 꽃밭도 시들고나면 아픔이 되니 출렁이면서 피게 놔둬라. -- 중에서-- (좋은글) ♣️마음에 두지 마라 - YouTube 2023. 4. 19. 정말 그럴 때가/이어령(영상시 첨부) ♥ 정말 그럴 때가/이어령 ♥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 어디 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누가 "괜찮니" 라고 말을 걸어도 금세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노엽고 외로운 때가 있을 겁니다 내 신발 옆에 벗어 놓았던 작은 신발들 내 편지봉투에 적힌 수신인들의 이름 내 귀에다 대고 속삭이던 말소리들은 지금 모두 다 어디 있는가. 아니 정말 그런 것들이 있기라도 했었는가 그럴 때에는 연필 한 자루 잘 깍아 글을 씁니다. 사소한 것들어 대하여 어제보다 조금 더 자란 손톱에 대하여 문득 발견한 묵은 흉터에 대하여 떨어진 단추에 대하여 빗방울에 대하여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 어디 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정말 그럴 때.. 2023. 4. 18. 꽃 향기 /시인 김인숙(영상시 첨부) ♥ 꽃 향기 /시인 김인숙 ♥ 무심히 지나가는 길가에 바람 타고 한들한들 피어있는 꽃 이름도 모르고 관심 있게 들여다봐 준 적도 없는데 지친 발걸음 멈추게 하고 찌들은 얼굴에 꽃향기 흠뻑 뿌려 주네 어느새 밝아진 맘속 꽃들의 맑은소리 향긋향긋 들려오고 웃음 활짝 피어난 얼굴 꽃보다 예쁘다며 정겨운 꽃향기 코끝을 살살 간지럽히네 #꽃향기 김인숙 @ansankim - YouTube 2023. 4. 17. 이전 1 ··· 56 57 58 59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