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천(Gachen-佳川)

자유게시판.감동글31

한밤의 기다림 (영상글 첨부) ♥ 한밤의 기다림  ♥아무리 작은 소리도자정이 지나면 귀에 거슬린다.하물며 반복되는 기계음 소리는 말할 것도 없다.지난달 이사온 윗층에서 새벽  1시가 지나면어김없이 모타 작동하는 소리가 들린다.찌~익 찌~익 끊어질듯 이어지고 이어졌가다멈추기를 수 십 차례 반복한다.참! 예의도 없다.한밤 중에 어쩜 저렇게 염치없는 짓을 할까?아랫집에 인내력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온갖 투정이 났지만 내일은 그치겠지 하고꾹 참고 지낸지 벌써 한달을 넘겼다.가끔 층간 소음으로이웃간 다툼이 있다는기사를 볼 때마다"역지사지하지...서로 조금만 이해하지..."하며 탓하였는데나도 어쩔 수 없었다.인내력에 한계가 느껴졌다.몇날을 벼르다 오늘 아침 일찍 단단히 맘을먹고 올라갔다.초인종을 길게 눌렀다.'딩동댕 딩동댕''누구세요?''아.. 2024. 8. 17.
저승으로 가는 마지막 대기소의 비참한 현실(영상글 첨부) ♥저승으로 가는 마지막 대기소의 비참한 현실♥​늙고 병든 부모들이 한번 들어가면 죽어야만 나올 수 있는 요양 시설을 보내며 부모님의 슬픈 얼굴을 마음 아프게 보는 자식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평생을 고생으로 고이 고이 키워온 자식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 손녀들,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참고 모은 모든 것, 정든 집과, 가족과, 살아온 힘들었던 서러움과, 짧았던 행복의 순간들,모든 인연들과 이별하는 날 ...​똑바로 쳐다보지도 않는 자식들 면전에서 ]애써 슬픔을 보이지 않으려고 굳은 얼굴에 미소 지으며 내 걱정하지 말고 잘 살라는 부모님의 힘없는 한마디가 과연 얼마나 자식들의 가슴에 전해질까요!​마지막 가야하는 피할 수 없는 외롭고 고통스런 저승길 대기소 우리나라 요양시설의 현실이 .. 2024. 8. 16.
엄마의 일기장/문보근 (영상글 첨부) ♥ 엄마의 일기장 / 문보근 ♥  사람이 늙으면 아픈 것은 당연한데아픔도 모르는 병, 아픔도 모르는 치매는왜 걸리는 것인가,나는 시골에 홀로 계신 엄마한테하루에 두 번씩 전화를 한다아침엔 밤사이 편히 주무셨는지 안부를 묻고밤에는 하루를 어떻게 지내셨는지그것이 궁금해 나는 전화를 한다전화할 때마다 엄마는 특이한 장난기 어린농담으로 날 즐겁게 해 주셨다그날도 엄마는 나에게 장난스런 말을 하셨다배고파서 못살겠다고 하신다저녁은 안 드셨냐고 묻는 나의 말에저녁이 뭐냐고 엄마는 되묻는다그렇게 농담하시는 엄마가 나는 좋았다옛날 여인답지 않게 낙천적이고 호탕하신엄마 성격이 편해서 나는 좋았다그러던 어느 날엄마는 나에게 느닷없이 화를 내신다자식 키워 다 소용없다, 하시며매일같이 전화해 온 나에게한 달 넘도록 전화 없는 .. 2024. 8. 9.
두 여인 이야기! / 實話 (영상글 첨부) ♥ 두 여인 이야기! / 實話 ♥ 내가 종로구 필운동 사직공원 옆에 살때, 만난 장여사는 한국일보 여기자 였다. ​학식도 외모도 실력도 대단한 그녀는 남편은 총맞아 죽고, 아들 하나 데리고평양에서 남한으로 내려 왔다고 했다.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도 역시 아들 하나 데리고 밤중에 산 넘고, 걷고 걸어서두 여인은 남쪽으로 온 것이다​평양여고를 졸업한 두여자의 일생을 지켜보면서, 인생이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 본다. ​장여사는 한국일보의 유명한 기자로 활동하면서 아들을 경기중ㆍ경기고ㆍ서울법대 수석 졸업, ​그리고 미국으로 가서 나사 미항공우주국에 취직후 계속 공부하여 하바드대 교수 등. 공부 벌레로 성공했다. ​장여사와 만나면, 장여사는 자주 아들 자랑과 편지를 보여주었다. 지금부터 35년전 이야기다. ​.. 2024. 8. 5.
어느 노숙자의 눈물 /글 문보근 (영상글 첨부) ♥ 어느 노숙자의 눈물  /글 문보근 ♥기왕에 온 이 세상근사하게 살고 싶었다함께 푸르러가는 들풀같이사회의 한일원으로 굿굿하고 당당하게번듯하게 살고 싶었다내세울만한 자랑거리는 없어도나만에 색깔과 모양으로 소박하지만보란 듯이 살고 싶었다삶이 찬란한 별까지는 아니더라도그제는 맨손이지만어제는 이파리를 쥐고 오늘은 꽃을 가꾸고내일은 열매를 따는 것 같이지경이 넓어지는 삶으로 살고 싶었다울며 태어났지만또 누군가를 울리며 이 세상을 떠나가겠지만한 번뿐인 내 인생을 슬픈곡조로만들지는 않기를 바라며,운명을 거스르며 살수는 없지만그렇다고 할지라도 내 인생의 책임자는 나일진대적어도 세월을 탓하며 사라지는비굴하고 못난 인생으론 살지는 말자고,다짐하며 억세게 살아왔건만삶이란 원하는대로 그렇게 순순히 살아지던가올바로 걸어도돌부.. 2024. 8. 4.
여자를 울려버린 남자 (영상글 첨부) ♥ 여자를 울려버린 남자 ♥백년을 기약하면서 달콤한 연애를 하던 때두 연인의 꿈은 너무나 희망에 부풀어 있었습니다.남자는 결혼을 위해 아파트를 준비하였고여자는 새 아파트에 맞는 세간도 알아놓았습니다.그렇게 희망이 부풀어 결혼준비를 하던 때여자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를 하여회사의 문을 닫았습니다.그 충격으로 여자의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결혼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남자는 여자의 손을 잡고아픈 고백을 하는 것이었습니다.자기가 보여 주었던 새 아파트는 사실은자기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여자도 사실 새 아파트에 가져갈 혼수품을살 수 없는 형편이었기에그 말에 그렇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그들은 어렵게 단칸방에서 신혼살림을 차렸습니다.그런데 남자의 월급이 결혼 전에 이야기하던것과는 너무 작았습니다... 2024. 8. 4.